공립요양병원 중 치매전문병동을 설치한 곳은 고작 36%에 지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보건복지부가 새누리당 송석준(이천)의원에게 제출한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환자 비율은 10명 중 7명(68%)에 이르고 있으나, 정작 치매전문병동은 공립요양병원 전국 77개소 중 28개소(36.4%)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65세 노인 인구 중 약 9.8%에 이르는 65만명이 치매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전문병원 병상 수도 공립요양병원 전체 병상 수 1만3천202개의 11.5%(1천518개)에 불과해 치매노인들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치매전문병상은 지난해 1천691개서 올해 1천518개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공립요양병원에 치매관련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2013년 25개, 2014년 23개서 지난해는 2개로 지원량이 급감했다.

송 의원은 “치매노인 문제는 많은 가정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공립요양병원 내 치매 전문시설을 시급히 확충하여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은 치매환자는 67만6천여명이며, 치매로 인한 연간 총 진료비는 1조6천100여억원(2014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치매진료비는 2006년 180만원에서 2014년 365만원으로 증가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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