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최악의 국감이라는 평가에도 발군의 역량과 열정으로 주목을 받은 국감 위원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송석준(이천)의원이다.

건설, 주택, 교통 등이 주관 부서인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역임하는 등 국토 교통 분야 전문가였던 송 의원은 올해 첫 국감에서 비록 전문 분야는 아니었지만 국회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도 뛰어난 활약상을 보였다. 관료 출신의 전문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피감기관의 구조적 문제 등을 논리적으로 짚으며 시정을 이끌어 내는 등 국감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여의도 진출 첫해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송 의원은 국감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직접 운용하는 국내 주식 및 대체투자 수익률이 위탁운용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국민들의 노후의 삶과 직결되는 국민적·국가적 관심 사항인 만큼 투자 전략 개선 등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직접 운용의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령인구수가 657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의 노후 설계를 도와줄 국민연금 전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노후 준비 서비스 제공자 양성 과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인터넷상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이 피로회복제, 살 빼는 약 등으로 둔갑해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무보고 시스템의 조기 구축과 인터넷 구매 마약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향정신성의약품 유통에 대한 관리와 강화를 주문했다.

대한적십자사 국감에서는 핵심 헌혈 연령대인 10~20대 비율이 인구 구조상 감소가 필연적인 만큼 향후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중장년층 헌혈 참여문화 확산 방안을 제시, 적극적인 개선 약속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도 병·의원들이 입원한 환자에게 부당하게 청구한 식대 가산금 실태를 상기시키며 시정을 요구했고 푸드뱅크사업 신선도 검사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촉구했으며, 응급알리미 오작동 실태를 지적하고 예방책을 주문했다. 또한 남성의 피임 이해 및 실천 부족, 성교육 부족 등이 우리나라 인공임신중절 수술 비율이 높은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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