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숙인 시설에 가장 많이 입소하는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시설에 입소해 있는 노숙인은 9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의 3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7.3%, 40대 17.7%, 70대 11.2% 순이었다.

집안의 가장의 위치에 있을 50대가 노숙인 시설에 가장 많이 입소해 있는 이유는 명예퇴직, 사업실패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체 입소 노숙인 중 50대의 비율은 자활노숙인 시설의 경우 31.4%를 차지했고, 재활노숙인 시설에는 36.7%, 요양 노숙인 시설에는 31.8%가 입소해 있었다. 50대 노숙인이 신체적으로도 가장 좋지 않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노숙인 입소자 중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노숙인은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재활과 요양 노숙인 시설에 입소해 있는 입소자 중 각각 60.5%와 60.9%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자활노숙인 시설 입소자 중에는 12.3%만이 장애를 앓고 있었다.

송 의원은 “정신요양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에 입소해야 할 사람들이 노숙인 시설에 입소하여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노숙인의 건강상태 및 연령 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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