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홀몸노인에 대한 사회적 방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아직도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지원과 관리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 경기도 이천시)에게 지난 5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홀몸노인은 2015년 122만 3천명에서 2017년 133만 7천명으로 최근 3년간 약 10%가량 증가했다.

노인사망자 중 자살로 인해 사망한 노인도 3년간 11,205명에 달하지만 이 중 홀몸노인 자살자 수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아 통계도 산출되지 않고 있다.

2012년~2016년까지 5년간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300명에 달하는 1,496명의 홀몸노인이 고독사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홀몸노인들의 외로운 고독사의 사례를 보면 부산에 거주하는 66세 성 모 할아버지는 부양의무자 없이 술을 벗 삼아 홀로 외롭게 지내다가 알코올 중독에 걸려 결국 지난 해 5월 25일 숨졌지만 19일이 지나서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다.

또한 전북 완주군에 살던 83세 이 모 할아버지는 아들이 3명, 딸이 2명이나 있었지만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괸 상태에서 4년 전 방광암에 걸렸지만 부양의무자가 있고 집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주변에서 차상위계층 지원 신청을 권유했지만 진단서 발급을 위한 대학병원 검사비 40만원이 없어 결국 힘겨운 투병 생활 끝에 올해 2월 10일 숨을 거뒀다.

경기도 수원시의 82세 김 모 할아버지는 딸이 한명 있지만 이혼 후 혼자 사는 홀몸노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였으나 노환과 가난으로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올해 3월 3일 세상을 떠났다.

경기도 안산시의 96세 이 모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로 이따금 방문요양서비스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이 없어 혼자 지내다 고령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10일 운명을 달리했다.

이 모 할머니의 경우 주말에 방문요양서비스 제공이 안 돼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뒤에야 요양보호사에 의해서 발견됐다.

이처럼 홀몸노인들이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져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국가적 서비스는 아직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생활관리사가 주1회 방문, 주2회 전화 등 노인돌봄기본서비스가 제공되지만, 대상자수는 2016년 말 기준 22만 명으로 전체 독거노인 중 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16.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해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활동지원 서비스(월 27∼36시간) 및 주간보호서비스(월 9∼12일)를 제공하는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상자는 2016년 말 기준 4만 1천명으로 전체 홀몸노인의 3%에 불과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홀몸노인이 거주하는 집에 화재, 가스감지기 및 응급호출기를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이를 알리고 119 자동신고를 통해 구조를 하는 홀몸노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상자는 2016년 말 기준 9만 8천명으로 전체 홀몸노인의 7.3%에 그쳤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홀몸노인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방치돼 고독사 할 가능성이 높다”며 “홀몸노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생색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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