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비행기와 새가 충돌하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최근 4년간 우리나라에서만 90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34건이던 버드 스트라이크는 2015년 287건, 2016년 288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를 장소별로 보면 공항구역이 203건, 공항구역 밖이 185건이었으며, 장소를 알 수 없는 경우가 518건이었다.

특히 공항구역 밖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이 늘고있어 항공기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49건이던 공항 밖 버드 스트라이크는 2016년 63건으로 약 30% 가량이 증가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버드 스트라이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내 조류는 종다리, 멧비둘기, 제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조류와 항공기가 충돌하면 엔진손상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공기와 자주 충돌하는 조류의 먹이 습성, 행동 특성 등을 시급히 파악해서 조류 충돌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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