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93억원 모금…국고보조금 208억원도 받아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에 대한 징계가 2주에 1.5명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당수는 업무부실이나 관리해태에서 나온 것이다. 적십자사 측은 헌혈사업의 중요성과 책임성을 감안해 업무과실을 징계로 다스려 건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7.월말 현재) 징계를 받은 직원은 총 102명으로 2주에 1.5명 꼴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부적정한 혈액관리가 전체의 31.4%인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2017.7.31.) 대구경북혈액원에서는 소속 의사가 혈장을 방치하고, 작년(2016.11.24.) 전북혈액원에서는 소속 의사가 사용 가능한 혈액을 폐기하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올해 헌혈 한 국민은 12만5405명(2017.6월말 기준)으로, 현재 대한적십자사가 보유한 혈액량은 4일치 분이다. 이달 9일 현재 2만716unit를 보유하고 있고. 일일 5189unit을 사용한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비위행위는 언어 및 폭행 등 품위유지 위반으로 전체의 22.5%인 23명이었다. 작년(2016.12.9.) 울산 혈액원에서 간호사가 직장 동료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가 하면, 올해 경남혈액원의 임상병리사가 동료에게 폭행을 한 일도 있었다.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비위는 소속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태만이었다. 전체의 10.8%인 11명이었다. 다음은 음주운전이 7.8% 8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적십자 소속 병원 의사의 불법 리베이트 2건(2015.3.1. 서울적십자병원 및 상주적십자 병원), 봉사회 자금을 횡령(2016.5.13. 충북지사) 1건 등도 있었다.

대한적십자사 임직원은 3549명(2017.6월말 현재)이다. 지난해 293억원을 모금했고, 국고보조금으로 208억원을 지급받았다. 송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기강이 땅에 떨어졌다. 엄정한 직무관리감독으로 인도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적십자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택 기자 (etcho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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