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배분사업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지원금 부당집행으로 인해 국민의 성금이 편취되는 등 도움이 절실한 소외계층의 지원기회마저 박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금회가 지급한 지원금 중 배분사업자의 횡령, 회계증빙 미비, 사업 미진행 등으로 부당 집행된 금액이 3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제4조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사회복지사업 기타 사회복지활동을 행하는 법인, 기관, 단체 및 시설 등에 모금된 돈을 배분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8월 말 기준 모금회가 지급한 지원금 중 배분사업자가 부당 집행한 금액이 15개 사업, 총 3억 6202만 2036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큰 규모의 부당집행 사례는 아동사랑 네트워크 드림투게더 사업으로 새싹꿈터 제3호점 건립 및 운영지원을 위해 13억원의 지원금이 지급되었으나, 사무국장 은모씨가 2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횡령하여 현재 민사소송 후 지원금이 환수조치 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저소득 영유아를 위한 마음 멘토 캠페인 사업에서는 굿스마일 심리버스 운영을 위해 지원금이 배분되었으나, 상담버스를 운행하면서 강사 8명의 활동내역을 허위로 보고하고, 상담버스 구입 후 버스를 목적 외 사용 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한 사실이 발각되어 부당집행 지원금 약 7천만원이 환수조치 되었다.

또한 장애인 보호작업장 사업비 지원 및 저소득층 무료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사업에서는 친환경 재료사업비 명목으로 지급된 지원금이 개인 부채 상환을 위해 600만원 가량 빼돌려진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도 시니어 힘모으기 축제, 빛을 잃은 아이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어요, 자살자 유가족 돌봄 치유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서 모금회의 승인 없이 당초 계획과 다른 지출로 인해 500만원에 이르는 지원금이 환수되었다.

송석준 의원은 “국민은 7년 전 모금회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던 비리감사결과를 기억하고 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금회의 성금 단 1원이라도 헛되이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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