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이 “극한 환경 속에서 춤추는 시장가격에 속수무책인 농민들을 위해 원가수준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상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30일 최고기온 37도를 기록한 이천시 대월면 군량2리 호박작목반원들의 농가를 방문해 농산물가격 하락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역설했다.

이날 농민들은 “휴가철에 방학기간까지 겹쳐 수요가 없다 보니 호박값이 반토막 났다”며 “팔아도 원가도 못챙겨 차라리 수확하지 않는 게 더 이득이지만 거래처에 공급을 끊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처가 확 줄어든 풋호박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으로 기존에는 24개 들이 한박스(10~13㎏)에 5천원이 넘던 것이 최근에는 2천500원까지 폭락했고 오는 3일과 4일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면 매일 작목반 생산량 약 1천 박스(낱개 약 2만4천개)는 현실적으로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일시적으로 이런 현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수급조절을 할 것인지 농협중앙회와도 협의해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차원에서도 재난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봐야 한다”며 “농산물 가격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폭염도 재난의 범주에 넣고 국가재난 차원에서 지원하고 보상해 줄 수 있는 근거를 법제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