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출산·양육·빈곤가정 등에 직접 방문하는 서울시의 ‘찾동 서비스’ 방문인력들이 폭언과 폭력 등 다양한 안전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23일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중심의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일명‘찾동’서비스를 도입했다.

찾동 서비스란 어르신이나 출산, 양육가정, 빈곤가정 등에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점차 만족도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찾동 서비스는 2015년 80개 동에서 시작되어 올해는 전체 424개 동의 96%인 408개 동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방문인력 안전사고 발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에게 서울특별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찾동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안전문제를 경험한 방문인력은 2015년 65명, 2016년 117명, 2017년 17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 또한 2015년 85건, 2016년 146건, 2017년 187건으로 드러나는 등 매 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적 폭력이 전체 418건 중 363건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성적 폭력 23건, 물리적 폭력 17건, 기타(반려동물로 인한 상해 등) 12건, 전염성 질환 감염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일선에서는 알코올 의존자인 방문대상자가 방문간호사에게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거나, 밤낮없이 전화해 따로 만나자고 조르고, 신체 측정을 하는 담당자를 껴안는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인력 안전성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방문인력의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2인 1조 방문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긴급출동 요청 기능과 녹취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보급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시 OO구 OO동 주민센터 담당자 A씨는 “인력난으로 2인의 인력 배치가 불가능할 때가 많은데, 방문 요청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혼자서라도 방문을 해야 한다”며 “불안감은 항상 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문제를 경험한 응답자의 86.8%가 우울이나 스트레스 등 정서적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나‘감정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방문인력의 정서적 안전망 구축 역시 시급한 실정이다.

송 의원은 “안전사고는 일어난 뒤에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방문인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보다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출처 : 스페셜경제(http://www.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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