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차량 10대 중 4대는 차령 20년을 초과한 노후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에게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철도공사가 보유한 차량 1만 6천456량 중 차령이 20년이 넘은 차량은 6천772량으로 비율이 41.2%에 달했다.

차량 종류별 노후화 정도는 일반차량 1만 3천657량 중 5천697량이 차령 20년을 초과, 41.8%를 차지했다. 전동차량은 2천569량 중 1천69량이 차령 20년을 초과해 비율은 41.6%였다. 차령이 30년을 초과한 차량도 6대가 있었다. 간선형전동차량 230량 중 차령 20년이 넘는 차량은 없었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철도공사의 노후차량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는데 있다. 2017년 기준 철도공사의 전동차 노후도는 28.8%였으나 지난해 기준 41.6%로 한 해 사이 12.8%나 증가했다.

철도공사 전동차의 노후도가 급속하게 증가한 이유는 차량연한이 20~24년인 차량과 25~29년에 달한 차량이 1년 사이 급속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량연한 20~24년 전동차는 2017년 728량에서 지난해 943량으로 1년 사이 215량이 증가했고, 증가율은 29.5%였다. 차량연한 25~29년 전동차는 2017년 9량에서 지난해 126량으로 1년 사이 117량이 증가해 증가율이 무려 1천300%에 달했다.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심한 차량연한 25~29년 전동차의 증가율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들의 이동과 출퇴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동차의 역할에 비춰 볼 때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실제로 2014년~2019년 2월말까지 사고가 발생한 44개의 차량 중 차령이 20년이 넘은 차량은 13개로 전체 사고 발생 차량의 29.5%에 달했다.

송 의원은 “철도의 특성상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노후 철도차량의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