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최근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사진)에게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7건에 불과했던 항공편 마약밀수는 2018년 58건으로 2배 이상 증했다는 것.

특히 밀수마약의 규모가 최근 2017년 1만5,325g에서 2018년 87,223g으로 5.7배나 증가했다. 금액도 2017년 163억원에서 2018년 1,833억원으로 11.2배나 증가했다.

종류별 밀수규모는 코카인이 2017년 75g에 불과하던 것이 2018년 8,155g으로 109배나 증가했다. 필로폰도 2017년 5,546g에서 2018년 5만2,490g으로 9.5배나 늘었다. 대마도 2017년 4,051g에서 2018년 2만5,557g으로 6.3배나 됐다.

마약밀수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대만·동남아 일대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마약 암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항공편을 통한 마약밀수 수법도 다양하다. 원두커피 포장 내부에 은닉하고, 가방의 이중 공간에 은닉하기도 하며, 허벅지 등 신체에 은닉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공항별 마약밀수 현황은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많다. 최근 5년간(2014~2019.8월말 현재) 379건, 158,406g, 3,284억원이나 된다.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유입 주요국가로는 말레이시아, 미국,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2016년까지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밀수가 없다가 올 해 가장 많은 양(1만8,296g)과 금액(549억원)이 밀수됐다.

송석준 의원은 “마약은 국민의 건강과 정신을 좀 먹고 국가를 병들게 한다”며 “최근 마약이 골든 트라이 앵글이라는 지역에서 재배·생산되어 유입되는 만큼, 이 지역 여행자를 가장한 마약밀수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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