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상생과 조화의 정치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타협, 협상과 합의가 부재한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송석준 미래통합당 의원(재선, 경기 이천시)은 25년 동안 국토교통부에 몸담은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4·15총선에서 51.9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각종 규제에 대한 ‘교조주의적 믿음’을 개선해야 한다고 믿는 송 의원은 2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임”이라고 했다.

그의 신념은 ‘1호 법안’인 ‘수도권 정비계획법 폐지법률안’에서도 드러났다. ‘수도권 정비계획법’이 만들어진 1982년과 현재의 수도권 개발 환경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규제도 바뀌거나 없어져야 한다는 게 송 의원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법안은 20대 국회가 문을 닫는 오는 29일, 발의 4년 만에 자동 폐기된다. 여당의 무관심 속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에조차 상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대 국회를 “야당 입장에서는 힘들고 어려운 4년이었다”고 돌아본 그는 여야 의원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공부 모임, 축구 모임 등을 이끌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적 모임으로 쌓은 유대감은 업무 상의 협력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송 의원은 “국정 운영의 주도권은 여당이 쥐는 것”이라며 “탄핵이라는, 과거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독선적인 불통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4·15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은 84석으로 177석의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한다.

예상 외로 송 의원은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1대 국회의 최대 과제는 ‘경제 살리기’가 될 것이며 여야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국민의 바람은 문재인 정부 들어 후퇴한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를 알고 있다면 21대 국회에선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지도체제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의 허와 실을 반추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큰 성과 없이 끝나는 비대위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1964년 출생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추리대학교 경제학 박사 △34회 행정고시 합격 △20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 △미래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 △21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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